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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씩 주와 동행하는 위대한 순례: 찬송가 430장 '주와 같이 길 가는 것'에 담긴 A.B. 심슨의 생애와 사중복음의 유산
오늘날 오세아니아를 비롯한 전 세계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들은 거센 영적 도전과 생존의 위기 앞에 서 있다. 목회자의 이중직이라는 힘겨운 현실과 다음 세대의 신앙 계승 단절이라는 뼈아픈 장벽 속에서, 많은 이들이 영적 소진과 절망을 호소한다. 이처럼 척박한 이민 목회의 현장과 험난한 이국땅의 순례길을 걷는 성도들에게, 시대와 국경을 초월하여 깊은 위로와 영적 돌파구를 제시하는 찬양이 있다. 바로 한국 교회 성도들이 오랜 세월 사랑해 온 찬송가 430장, '주와 같이 길 가는 것'(원제: 'Tis so sweet to walk with Jesus / Step by Step)이다. 이 찬송은 단순한 선율의 고백을 넘어, 19세기 말 뉴욕의 소외된 이민자들을 품었던 앨버트 B. 심슨(Albert Benjamin..
당신의 영혼은 지금 어디에 심겨 있습니까?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시편 1:1-2)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아침 어떤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셨습니까? 우리의 인생은 매 순간 선택의 연속입니다. 매일 아침 눈을 뜨며 다짐하는 작은 결단부터, 삶의 방향을 틀어야 하는 중대한 결정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수많은 길 앞에 섭니다. 성경의 기도가 모여 있는 시편의 첫 문, 시편 1편은 우리 인생이 걸어갈 수 있는 가장 근원적인 두 갈래 길을 제시하며 우리를 초대합니다. 바로 ‘시냇가에 심은 나무의 길’과 ‘바람에 나는 겨의 길’입니다. 오늘 우리 영혼의 첫 단추를 어떻게 끼워야 할지, 시편 기자..
예수는 누구를 가족이라 불렀는가: 혈연을 넘어선 하나님 나라의 새로운 공동체
기독교 역사 속에서 '가족'이라는 단어는 늘 따뜻함과 영적 보호의 상징이었습니다. 하지만 성경을 깊이 들여다보면, 예수께서 선포하신 가족의 정의는 당시 사회의 통념을 뒤흔드는 매우 파격적인 것이었습니다. 마태복음 12장에서 예수께서 무리에게 말씀하실 때 육신의 어머니와 동생들이 찾아와 만나기를 청했습니다. 이때 예수께서는 "누가 내 어머니며 내 동생들이냐"라고 반문하시며, 제자들을 가리켜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라고 선언하셨습니다. 이는 혈연 중심의 고대 가부장제 사회에서 매우 충격적인 선언이었으며,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영적 가족 공동체의 탄생을 알리는 신호탄이었습니다. 최근 한국 교계에서는 이러한 성경적 질문을 현대적인 시각에서 다시 던지는..
세상에 살지만 세상과 구별되게: 영화 <다윗>이 던지는 광야의 질문
골리앗을 이긴 영웅이 아닌, 광야의 도망자를 만나다최근 극장가에 뜨거운 영적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기독교 애니메이션 영화 (DAVID)이 개봉 첫 주말인 7월 11일과 12일 이틀 동안 약 5만 명(49,834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기독교 영화 흥행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이는 올해 상반기 큰 화제를 모았던 또 다른 기독교 영화 의 개봉 첫 주 기록을 넘어선 수치로, 교계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도 깊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필 커닝햄과 브렌트 도스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단순한 영웅 서사를 넘어,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구별되어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영화 은 거인 골리앗을 쓰러뜨린 화려한 승리 이후, 사울 왕의 질투와 분노를 피해 광야로 도망쳐야..
"손흥민 100만 달러 기부설" 팩트체크와 지구 반대편 베네수엘라를 향한 진짜 온정의 물결
최근 국내외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가 지진 피해를 입은 베네수엘라 이재민들을 위해 100만 달러(약 15억 원)를 기부했다는 소식이 빠르게 퍼졌습니다. 대규모 자연재해로 고통받는 이들을 향한 월드스타의 따뜻한 행보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위로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그러나 오세아니아 크리스천 저널(OCJ)이 최근 보도와 공식 구호단체의 발표를 바탕으로 면밀히 팩트체크를 진행한 결과, 손흥민 선수의 '베네수엘라 지진 피해 100만 달러 개별 기부'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비록 소문은 오인에서 비롯되었으나, 지구 반대편 베네수엘라를 향한 대한민국의 진짜 온정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타오르고 있습니다. 1. 기부설의 진실: 오인된 구호..
피치 위에 흐른 전설들의 눈물: 월드컵 승자와 패자의 고백, 그리고 하늘의 위로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전, 전설들의 눈물로 물들다지구촌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이 치열한 승부 끝에 막을 내리며, 세계 축구의 한 시대를 풍미한 거장들의 엇갈린 눈물이 전 세계 팬들의 가슴을 울렸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7월 8일,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는 이집트와의 극적인 16강전에서 0대2로 뒤지던 경기를 3대2 대역전승으로 이끌어낸 뒤 안도의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반면 하루 전인 7월 7일,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스페인에 0대1로 패하며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 무대를 끝내고 통한의 눈물을 흘리며 작별을 고했습니다. 여기에 멕시코의 전설적인 수문장 기예르모 오초아 역시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패한 뒤 40세의 나이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하며 뜨거..
"드러냄의 시대, 감춤의 미학을 배우다"… 故 이어령 교수의 '죽는 순간까지 숨겨야 할 4가지'에 담긴 성경적 지혜
지혜로운 인생 후반전을 위한 성찰오늘날 우리는 소셜 미디어(SNS)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자신의 일상과 성공, 심지어 내면의 상처까지 여과 없이 드러내는 '과잉 노출'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평생 지성과 문학의 길을 걸으며 인생 후반기에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영성의 길을 걸었던 故 이어령 교수는 생전에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무엇을 드러낼 것인가보다 무엇을 감출 것인가를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의 이 깊은 성찰은 단순히 세속적인 처세술을 넘어, 성경이 끊임없이 가르치는 겸손과 절제,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의 단독자로서의 삶과 깊이 맞닿아 있습니다. 최근 다시금 조명받고 있는 이어령 교수가 남긴 '인생 후반부 반드시 숨겨야 할 네 가지 지혜'를 성경적 관점으로 재해석해 봅니다. 1..
원고지라는 겟세마네를 통과하지 않은 말씀은 '폭력'이다
오늘날 우리는 인공지능(AI)이 단 몇 초 만에 신학적으로 매끄럽고 문법적으로 완벽한 설교문을 출력해 내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기술의 진보는 우리에게 편리함을 주었지만, 역설적으로 '강단의 진정성'이라는 본질적인 질문 앞에 우리를 세웁니다. 이제 설교자는 단순히 '무엇을 말할 것인가'를 넘어, '그 말이 내 영혼을 먼저 관통했는가'라는 엄중한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목회자들에게 '십자가', '은혜', '사랑'과 같은 단어들은 가장 익숙한 도구인 동시에 가장 위험한 함정이기도 합니다. 이 거룩한 단어들은 때로 설교자 자신에게 일종의 '영적 면죄부'를 제공합니다. 정작 본인의 삶은 그 말씀 앞에 깨어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신학적으로 정교한 용어들을 나열함으로써 스스로가 그 진리 안에 살고 있다는 착각..